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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완벽주의 - 완벽주의자가 행복하게 살기 위한 마인드셋
    심리상담학 칼럼 2022. 8. 15. 14:34

    완벽주의가 번아웃을 막는 방법

    완벽주의자가 행복해지기 위한 마인드셋

    저번 글에서는 완벽주의자가 쉽게 불행해지는 이유와 불행한 완벽주의자가 번아웃 증후군에 빠지는 이유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https://badacounseling.tistory.com/16

     

    오늘은 이들이 번아웃을 겪지 않기 위해 가져야 할 마음가짐에 대해 나누어보려고 합니다. 완벽주의자가 지쳐 무너지지 않기 위해서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롱런하기 위해 적절히 기뻐하기로 굳게 선택하세요.

    요점은 더 나에게 관대해지라거나, 쉬어가라는 얘기가 아닙니다. 물론 관대함, 쉼 같은 자기돌봄은 아주 중요해요. 그러나 이 글에서는, 이들이 불행해진 것은 그들의 선택이었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습니다.

    우리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태도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많은 실존주의 학자들은 우리 인생의 결정권, 선택권이 우리에게 있다고 말했습니다. 세상이 우리에게 주는 자극은 우리가 통제할 수 없으나 그것을 향한 우리의 태도는 우리가 완벽하게 통제하고 결정한다는 것입니다. 그 어떠한 상황에서도 나의 태도는 내가 정할 수 있다는 겁니다.

    수많은 자극에 대해 어떠한 태도를 취할 건가요?

    완벽주의적인 내담자들은 이미 가지고 있는 것이 있었습니다. 작게 느껴지지만 어쨌든 이뤄낸 성과, 그것을 가능하게 했던 내 능력, 나를 도와준 사람들이 보낸 신뢰, 다음 단계로 넘어가겠다는 내 의지, 기울였던 노력 등 현실자기가 이미 가진 것이지요. 그것에 일단 감사하고 기뻐하기로 마음먹으세요. 지금 이 성취가 작아도 나에게 잘했다고 해주는 겁니다. 스스로에게 관대해지면 안된다는 생각으로 결과 뿐만 아니라 나의 노력, 능력, 가치도 전혀 인정하지 않으면 나중에 그 어떤 높은 목표를 이루어도 만족은 없을 겁니다. 막상 그곳으로 올라가면 더 높은 곳이 보이게 될테니까요.

    이렇게는 시간이 아무리 흘러도, 그 어떤 것을 이루어도 행복하지 않을 거예요.

    왜냐하면 이상자기가 고정되어 있을 리 만무하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은 높은 목표를 이룰수록 더 높은 목표를 세울 거고 더 잘난 사람들과 비교할 겁니다. 내가 가진 것보다 가지지 못한 것에 계속해서 초점을 맞출 겁니다. 나는 항상 모자라고 만족스럽지 않은 존재로 여겨질 겁니다. 이러한 태도는 우리에게 아무것도 채워주지 못합니다.

    나의 긍정성에 초점을 맞춰보세요.

    그러니, 자신을 긍정하기로 마음먹으세요. 이것은 스스로 합리화하고 약해지자는 의미가 아닙니다. 모두에게는 강약점이 있어요. 약점은 보완하고 강점에 초점을 맞추자는 겁니다. 사람들과 잘 지내려고 노력하고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기울이며 책임감이 높은 나를 충분히 칭찬하세요. 그리고 여러분에게 아주 작고 쓸데없는 성취처럼 느껴질지라도 어떤 것을 해내거나 끝내면 잠시라도 시간을 내어 축하하고 기뻐하세요. 가족들과 나누어도 좋고, 성취기념 선물이라는 명목 하에 맛있는 것을 먹어도 좋고, 그냥 거울 속 나를 보며 “수고했다. 잘했다. 잘하고 있다.” 간단하게 몇 마디라도 해주세요. 내가 이미 가진 것에, 나에 대한 긍정성에 초점을 맞추기로 결정하세요.

    나를 비난하는 건 나를 약하게 할 뿐입니다.

    아이를 교육할 때 처벌보다 강화가 효과적이라고 말합니다. 아이가 하지 말았으면 하는 행동을 자꾸 한다고 생각해봅시다. 부모님은 그 행동을 소거하고 싶습니다. 이때 아이가 문제 행동을 했을 때 심하게 혼을 내는 것보다 아이가 문제 행동을 하지 않을 때 칭찬하는 편이 훨씬 더 효과적입니다. 혼을 내면 아이에게는 혼을 내는 부모의 무서운 표정과 자기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가 문제행동을 하지 않아야 한다는 사실보다 훨씬 더 크게 남기 때문입니다. 칭찬을 받으면 효능감이 올라가고 자기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도 쌓입니다. 그런 아이는 커서 세상의 잘못된 메세지를 받아도 금방 털어버릴 수 있습니다. 소위 말하는 자존감이 높은 사람이 되는 것이지요.

    나를 긍정하는 것은 오히려 강해지기 위한 작업입니다.

    우리가 우리 자신을 대할 때의 건강한 태도도 이와 같습니다. 나 자신에게 쓴소리와 채찍질을 하며 엄격하게만 한다면 궁극적으로는 자신감을 잃고 약해질 겁니다. 그럴수록 주변 사람들의 인정과 확인을 중요하게 여길 겁니다. 내 안에서는 나의 가치를 확인하기 어려우니 바깥에서 가져오는 수 밖에요. 그러니 나 자신을 긍정하라는 말은 한없이 관대해져서 약해져도 괜찮다는 뜻이 아닙니다. 오히려 속부터 강해질 수 있는 밑 작업을 하자는 의미입니다.

    지금, 나는 나에게 뭐라고 말하고 있나요?

    목표를 쫓으며 열심히 노력하는 것은 멋진 태도입니다. 그러나 지금 나에게 만족하지 못하고 넌 한참 부족하고 멀었다고 반복하여 말하는 것은 번아웃을 부르는 주문입니다. 나에게 아무 도움이 되지 않아요. 운 좋게 높고 높은 목표를 금방 이루었다고 하더라도 마음은 이내 허무할 겁니다. 나에게 만족하기로, 지금 가진 것에 기뻐하기로 선택하세요. 그리고 이렇게 괜찮은 나이기 때문에 내가 세운 저 목표도 이룰 수 있다고 응원하세요. 그리고 이렇게나 괜찮은 나이기에 설령 못 이루어도 난 가치있다고 말하세요.


    건강한 자기만족감은 현재에 머무르겠다는 포기선언이 아닙니다. 나를 비난하는 습관을 끊고 행복한 완벽주의자로 살아가는 마인드셋입니다.

    우리 모두가 건강한 자기만족감을 가지고 행복한 성취를 이루며 살아가기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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