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있는 그대로의 나' 사랑하기, 구체적으로 어떻게 할까?심리상담학 칼럼 2024. 2. 21. 15:55
Unsplash Raychan 있는 그대로의 나를 수용하고 사랑해야 한다는 것은 우리가 이미 많이 듣고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어떻게 자신을 수용해야 한다는 걸까요?"라는 질문은 상담실에서 자주 듣게 됩니다.
우리 일상에서 있는 그대로의 나를 수용하는 것을 어떻게 실행할 수 있을까요?
1. 자신을 수용하는 데 필요한 준비물은 '자신감'입니다.
특별히 잘 보여야 할 필요가 없을 때 우리는 가장 자연스럽습니다. 편안한 사람과 편안한 장소에 있을 때, 굳이 근사해보이지 않아도 된다고 느낄 것입니다. 지적인 대화를 나누거나 매력적인 옷을 입지 않아도 상관없지요.우리는 종종 자신감이 부족하면 '멋진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부담을 느낍니다. 하지만 자신감은 단순히 멋진 모습을 보이지 않아도 된다는 마음가짐에서 출발합니다.개인심리학을 창시한 아들러는 '평범하고 자연스럽게 있어도 된다고 생각하는 것'이 바로 자신감이라고 정의하기도 했습니다.
2. 마음먹기: 근사해 보이려고 노력하지 않습니다.자신감 있는 사람은 근사해 보이려고 노력하지 않습니다. 자신감이 있는 사람은 단순히 자신을 받아들이고, 자연스럽게 행동합니다. 지금 있는 내 모습에 무엇을 더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느낍니다.
3. 연습하기: 마치 자신감 있는 사람처럼 행동하기
종종 상담실에서 실제로 나는 그렇지 않지만 '마치 자신감 있는 사람처럼 행동해보기'를 연습하기도 하는데요, 자신감이 높아야 한다거나 자신감이 없으면 절대 안된다는 생각에 사로잡히면 왠지 대단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부담을 느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자신감은 그저 내가 멋진 모습을 보이지 않아도 된다는 마음에서 출발합니다. 이것이 바로 자연스러운 있는 그대로의 나로도 괜찮다는 인식이죠.
가족, 친구들, 사회 모임에 나갔을때 우리는 자동적으로 자기를 검열하며 내가 어떻게 보이는지 신경쓰고 있을 때가 있습니다. 그 순간을 알아차린다면 다음과 같이 자신감있는 사람의 마음을 되뇌어보세요.
'여기서는 근사해 보이지 않아도 괜찮아'
'여기서는 멋진 모습을 보이지 않아도 괜찮아'
사람들과 함께 있을 때 '여기서는 특별할 필요 없다'라고 생각해 보세요. 그리고 매우 자연스러운 자신의 모습으로 존재하세요. 이것이 '자신을 인정하는 연습'의 출발점이 될 것입니다.
4. 조건적 사랑 멈추기
자신감을 키우는 것은 시간이 걸릴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자신감을 높이고 자신을 '있는 그대로' 인정할 때, 우리는 더 행복하고 만족한 삶을 살 수 있게 됩니다.
경쟁적인 사회에서 살아가는 우리는 여기서 공부를 좀 더 잘하면, 좀 더 잘 벌면, 좀 더 아름다워지면 받아들여지고 사랑받는 경험을 많이 했을지도 모릅니다. 그것에 지치고 상처받은 나에게 자신마저 '무언가 더 채워지면 널 인정하겠다'는 조건적인 사랑을 하고 있지는 않은가요? 조건적 사랑을 멈추고 있는 그대로의 나를 인정하는 문장을 되뇌어 보세요. 이 작은 연습을 통해 우리는 더 나은 나를 발견하고 더욱 자유롭게 삶을 즐길 수 있을 것입니다.
'심리상담학 칼럼'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반복되는 부부싸움, 심플하게 해결하는 법 (2) 2024.02.19 만성우울증: 큰 문제 없이도 우울할 수 있나요? (0) 2023.07.12 강력한 스트레스 관리를 위한 나만의 공간 만들기 (2) 2023.05.19 발표할 때 너무 긴장하는 나, 편안해질 수 있을까요? (0) 2023.05.17 한국의 고압적인 업무 환경에서 어떻게 나를 지킬까? (0) 2023.05.06